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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언주, 삼척 북한어선에 “그때가 ‘노크귀순’이면 이번엔 ‘셀프정박’”
-“해상 안보 태세, 구멍 뚫린 것”
-“잠수함이었으면 다 들어올 뻔”

이언주 무소속 의원. [이언주 의원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강원 삼척항 부두에서 발견된 북한 어선에 대해 19일 “과거에 ‘노크 귀순’이 있었다면 이번 일은 ‘셀프 정박’”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북한 어민은)지난 15일 북한 어선을 부둣가에 정박한 후 주민에게 북한 말로 휴대전화를 빌려달라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해경이 북한 어선을 동해안 해상에서 발견한 게 아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애초 논란이 될 땐 (부둣가에)상륙하기 전 해경이 먼저 발견한 것으로 알았는데 그게 아닌 것으로, 해상 안보태세에 구멍이 뚫린 것”이라며 “만약 이런 배가 아닌 잠수함이면 무수히 다 들어올 뻔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정도면 해상에서 아무런 경계를 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며 “미사일 도발을 해도 탐지를 못하고, 정말 보잘 것 없는 어선이 내려오는 것을 모르는 게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북한 어민이 휴대폰을 빌려달라고 말을 안 걸었다면 어떻게 알았겠느냐”며 “북한 어선을 발견하지 못한 게 높은 파도 때문이라는데, 바다에 원래 파도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과거 ‘노크 귀순’으로 얼마나 난리를 쳤느냐”며 “이 일은 ‘셀프 정박’인가, 오합지졸이 된 경계 태세를 어떻게 묵과할까 싶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정부 관계자는 해당 어선을 북측 선장의 동의하에 폐기했다고 한다”며 “왜 폐기를 했는지, 이유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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