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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10명 중 4명 유튜브로 뉴스 본다"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유튜브로 뉴스나 시사정보를 시청하는 우리나라 국민 비율이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미디어이슈 5권 2호에 실린 ‘디지털뉴스 리포트 2019(Digital News Report 2019)’에 따르면, 국가별 설문조사에서 ‘유튜브에서 지난 1주일 동안 뉴스 관련 동영상을 시청한 적이 있다’는 응답 비율이 한국은 40%를 기록했다.

이는 38개 조사대상국 중 4위로 전체 평균 26%보다 14%포인트 높다.

유튜브 뉴스·시사정보 시청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터키로 57%를 기록했으며, 대만(47%), 멕시코(41%), 폴란드(38%), 말레이시아(37%) 순이었다.

반면 덴마크(8%), 영국(10%), 노르웨이(13%), 네덜란드(15%) 등 북유럽 국가들은 시청 비율이 낮았다.

한국은 유튜브 이용 양상도 두드러졌다. 38개국 전체적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유튜브 뉴스·시사정보 시청 비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나, 한국은 연령대와무관하게 고른 경향을 보였다. 특히 55세 이상 유튜브 뉴스·시사정보 시청 비율을 보면 한국은 42%로 38개국 평균 22%를 20%포인트 웃돌았다.

정치성향에 따른 영향도 컸다. 38개국 전체적으로 정치성향에 따른 유튜브 뉴스·시사정보 시청 비율의 차이는 미미했다. 반면 한국은 진보나 보수 정치성향인 이용자들이 중도 성향 이용자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유튜브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짜뉴스’를 우려하는 응답자 비율을 보면 한국은 59%로 높은 편이지만 38개국 가운데서는 중간 정도 순위다. 영국은 70%로 가장 높았고 미국(67%), 프랑스(67%), 호주(62%), 캐나다(61%) 순이었다.

‘디지털뉴스 리포트’는 주요국 디지털뉴스 이용과 생태계 현황을 비교 분석한 보고서로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에서 2012년부터 매년 발간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공동연구로 참여했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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