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놀이마당에서 진행된 전통혼례 모습. [송파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전통혼례를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송파구는 송파민속보존회와 함께 전통문화 활성화를 위해 전통혼례를 지원하고 있다. 보존회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9호 송파산대놀이와 서울시무형문화재 제3호 송파다리밟기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단체로 전통문화 활성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신혼부부에게는 특별 이벤트로서의 전통혼례를, 인생의 황혼기에 있는 장노년층에게는 금ㆍ은혼식 등의 리마인드웨딩으로의 전통혼례를 지원한다.
누구나 90만원을 내면 송파산대놀이 전수관이 있어 전통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서울놀이마당에서 전통혼례상 앞에서 전통혼례복을 입고 식을 올릴 수 있다. 60만원을 추가하면 국악연주나 사물놀이가 순서에 더해진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행사가 아니라 가격 협의가 가능하다.
경제적 사정으로 혼례를 올리기 어려웠던 사회소외계층 부부의 경우에는 사연을 밝혀 무료로 전통혼례를 올릴 수 있다.
관심 있는 부부는 보존회 사무국으로 연락하면 된다. 날짜는 보존회 측과 협의를 통해 정할 수 있다.
보존회 측은 전통혼례와 더불어 전통악기와 무용을 배워볼 수 있는 전통문화강좌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경기민요와 태평소, 해금, 단소, 가야금, 소금 등의 전통악기 연주와 사물놀이, 태평무, 소고춤 등의 전통무용 등을 배울 수 있다. 아울러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건강탈춤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전통문화강좌 수강 역시 보존회 사무국에 연락해 신청하면 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전통적인 공간에서 전통혼례를 올리는 특별한 경험을 추천한다”며 “롯데월드타워와 풍납토성 등 현대와 역사의 공존을 위해 전통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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