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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욕을 내보였다.
15일(한국시간) 우즈는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에서 열린 제101회 PGA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 나와 올림픽 출전에 대한 질문에 “아직 올림픽에 나가본 적이 없어 출전하게 되면 좋을 것 같다”며 “지금 나이로 보면 기회가 많을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우즈는 골프가 112년 만에 다시 올림픽 정식 정목으로 채택된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현재 세계 랭킹 6위인 우즈는 “대표팀에 뽑힌다면 매우 기쁠 것 같다”며“상황에 따라 출전 대회 수를 늘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랭킹에 의해 올림픽 출전 자격이 부여되는 만큼 랭킹을 올리기 위해 출전 대회를 늘릴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4월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우즈는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PGA 챔피언십에서 우즈가 우승하면 샘 스니드(미국)의 PGA 투어 대회 통산 82승과 같아지며 2013년 3월 이후 약 6년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또 1999년, 2000년, 2006년, 2007년에 이어 통산 다섯번째로 PGA 챔피언십 트로피인 워너메이커를 들어 올리면서 잭 니클라우스, 월터 헤이건(미국)과 함께 PGA 챔피언십 최다 우승 기록자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우즈는 이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근무하다가 음주 운전 교통사고로 숨진 20대 남성 니컬러스 임스버거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임스버거의 부모가 “아들 사고에는 우즈의 책임이 있다”며 의료 및 장례비, 손해보상 등의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이에 우즈는 “닉의 사고는 매우 슬픈 일”이라며 “비극적인 사고에 닉과 그의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PGA 챔피언십은 오는 17일(한국기준)부터 나흘 간 진행된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 김시우, 앙용운 등 5명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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