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전북 익산시ㆍ경북 군위군 등 총 23개 지방자치단체를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을 위한 곳으로 최종 선정했다. ‘아이가 있는 곳 어디에나 어디에도 없던 어린이집’을 짓겠다는 목표다. 2500여명의 아동에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서울 중구 을지로 사옥에서 이들 지자체장, 박승 하나금융 사회공헌위원장, 김정태 회장, 함영주 부회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등 150여명이 참석해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을 위한 합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지자체 선정 작업은 지난 1월부터 4개월간 진행했다. 지역과 상황별로 다변화한 보육시설에 대한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한다.
하나금융 측은 향후 2550여명의 어린이가 보육혜택을 받고 500여명의 보육교사에 대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고 했다.
김정태<사진>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어린이집 건립은 그 자체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살리는 운동”이라며 “어린이들을 통해 대한민국이 더 밝고 힘찬 미래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2018년부터 3년간 전국에 국공립어린이집 90개, 직장어린이집 10개 등 총 100개의 어린이집을 세울 목표를 잡고 추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ㆍ내년에도 국공립어린이집 지원 대상 지자체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농어촌ㆍ산간 벽지 등에 사는 소외계층을 위한 어린이집과 장애종합시설, 미혼모 가정 보육시설 등 다양한 어린이집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장기적으론 한반도 전체로 지원 대상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승 사회공헌위원장은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저출산 문제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관심과 사랑, 헌신이 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