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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결백 주장’ 박유천, MBC에 정정보도ㆍ손해배상 청구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를 마치고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 측이 MBC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박 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22일 “박유천에 대한 지난 18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 19일 뉴스투데이 및 12시 MBC 뉴스 보도에 대해 금일 서부지방법원에 주식회사 문화방송을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이를 취재 보도한 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뉴스데스크’에서는 박 씨가 서울 시내 외진 상가 건물에서 마약을 찾아갔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보도와 함께, 경찰이 박 씨가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돈을 송금하는 영상에서 그의 손등에 바늘 자국과 멍 자국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 씨 측은 “CCTV 영상에 3월 역삼동 조용한 상가 건물 내부에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가는 영상이 찍혔다고 보도했지만, 지금까지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질문하지 않은 이다. 조사과정에서 묻지도 않는 내용을 경찰이 집중 추궁했다고 보도한 것 자체가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유천 에 바늘 자국이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수개월 전에 다친 손으로 손등뿐 아니라 새끼손가락에도 같이 다친 상처가 있다. 더구나 이 손등은 경찰이 조사과정에서 확인한 부분으로 CCTV 영상에 나타나는지도 확인하지 않았는바 보도 경위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씨는 옛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 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7, 18, 22일 세 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자청한 기자회견에서도 박 씨는 “마약을 한 적도, 황하나에게 권유한 적도 없다”며 마약 투약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은 이번 주 두 사람을 대질 조사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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