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프랑스 공군 소속 ‘라팔’(Rafale) 전투기가 이륙 직후 오작동으로 뒷좌석에서 체험 비행을 하던 민간인이 강제로 ‘비상탈출’을 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21일(현지시간) 일간 라 프로방스에 따르면 지난 20일 프랑스 남부 생디지에 공군기지를 출격한 라팔 전폭기가 이륙한 직후 갑자기 캐노피(조종실 덮개)가 동체에서 이탈하는 동시에 뒷좌석에 있던 보조 파일럿이 하늘로 솟구쳤다.
전투기의 비상탈출 시스템이 원인 불명의 오작동을 일으킨 것으로, 강제로 동체에서 하늘로 튕겨 나간 보조 파일럿은 낙하산이 펴지면서 공군기지 주변에 떨어졌다.
그는 프랑스 공군 파일럿도 아니었다.
비상탈출을 당한 조종사는 이날 체험 비행에 참여한 민간인으로, 구조대에 의해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캐노피가 떨어져 나가고 보조 파일럿까지 튕겨 나간 이 라팔 전투기의 조종사는즉각 기수를 돌려 무사히 기지에 비상착륙했다.
프랑스 공군은 갑자기 보조조종석의 비상탈출 기능이 작동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프랑스의 유럽 최대 방산기업 다소(Dassault)가 제작한 라팔은 프랑스 공군과 해군 함재기의 주력 기종으로 전 세계에 수출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