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전북 현대의 주장을 맡은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40)이 새 사령탑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동국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2019시즌 K리그1 개막전을 마치고 “기본적인 팀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며 세밀한 축구를 하려고 노력했다. 첫 경기라 만족스럽진 못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제 모라이스(포르투갈) 감독이 이끈 첫 경기에서 전북은 대구와 1-1로 비겼다.
새 감독의 추천으로 5년 만에 주장 완장을 다시 찬 이동국은 벤치에서 대기하다가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공세에 앞장섰지만, 팀의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
K리그 통산 505경기로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한 그는 10년을 함께 한 최강희 감독 없이 맞이한 이번 시즌 역대 최초 공격 포인트 300개, 80(득점)-80(도움) 등에 도전한다.
이동국은 최 감독 시절과의 차이점에 대해 “크게 달라졌다기보단, 모라이스 감독님은 세밀한 축구를 원하시는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 “저희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려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골이 필요했던 경기 상황에선 김신욱과 제가 투톱으로 나온 경기가 많았는데, 오늘은 기존 틀을 유지하는 쪽에 더 가까웠던 것 같다”면서 “감독님의 생각이 있으신 거니까, 천천히 바뀌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동국은 “검증된 선수들이 여럿 새로 합류했다. 오늘 짧은 시간이었으나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면서 “앞으로 이들의 활약이 클 거라고 생각한다”고 힘을 실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