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차기고속정(PKX-B) 9~12번함 4척 수주
[사진=한진중공업이 건조∙인도한 다목적훈련지원정 1번함] |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한진중공업(이윤희 대표) 영도조선소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해군의 다목적훈련지원정(MTB, Multi-purpose Training Boat) 3~4번함, 2척을 680억원에 수주하고 13일 방위사업청과 함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차기고속정(PKX-B) 9~12번함 4척을 수주해 지금까지 발주된 차기고속정 12척, 8000억원 상당의 물량을 모두 수주하는 성과를 거둔 한진중공업은 이번 다목적훈련지원정 2척을 포함, 발주된 4척 전량을 수주해 고속함정 및 특수선 분야에서 쌓아온 독보적인 기술력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013년 방위사업청이 실시한 해군의 다목적훈련지원정 탐색개발 사업을 수행한 후 2014년 자제 설계를 거쳐 선도함을 건조한 데 이어 2017년에도 후속함인 2번함 건조사로 선정된 바 있다.
다목적훈련지원정 사업은 해군 함정에 대한 실전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대함ㆍ대공유도탄 사격, 대잠 어뢰발사 및 전자전 훈련 지원체계를 구비한 첨단 지원정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그간 해군은 각종 해상 훈련 시 지원 임무를 전담하는 함정이 없어 불가피하게 작전수행 함정을 훈련 지원 임무에 대체 투입해 왔으며 이로 인한 전력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다목적훈련지원정이 도입되면 훈련지원 임무를 도맡게 돼 작전함정의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대함, 대공, 대잠 및 전자전 훈련에 이르기까지 복합적인 현대전 상황에 응용할 수 있는 실전훈련이 가능해진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지난달 차기고속정 4척을 수주한 데 이어 다목적훈련지원정 2척을 추가 수주해 독보적인 특수선 경쟁력을 재입증했다”며 “현재 건조중인 대형수송함 후속함과 차기고속정, 다목적훈련지원정, 각종 지원함정까지 100% 자체설계와 건조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여 해군 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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