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7~8곳 공급예정
“무주택 실수요자에 기회”
[사진=최근 분양해 평균 5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녹번역 힐스테이트 견본주택 모습. 현대건설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서울 은평구에서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분양가가 3.3㎡ 당 2000만원 정도로 서울 내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내집마련을 하기에 좋은 기회라는 분석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평구에서는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철거를 위해 원주민들이 이주를 시작한 이후의 사업단계를 밟고 있는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지가 8곳이다. 당장 이번주(14일) 수색9구역(DMC SK뷰)이 견본주택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줄이어 일반분양에 돌입할 전망이다.
수색9구역은 최고 30층, 8개 동, 총 753가구(전용면적 59~112㎡) 규모로 250 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분양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3.3㎡ 당 2000만원 안팎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인근에서 분양한 DMC 롯데캐슬더퍼스트(수색4구역)의 분양가 1669만원 보다는 크게 높지만 지난 1년간의 집값 상승률과 주변 시세를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수색ㆍ증산뉴타운에서는 뒤이어 증산2구역이 바통을 넘겨받아 내년 상반기 분양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산2구역은 GS건설이 시공하며 총 1386 가구 가운데 461 가구가 일반분양물량으로 나올 예정이다. 수색6구역과 7구역도 올해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이후 현재 주민들 이주가 거의 완료됐다. 수색6구역은 1223 가구, 수색7구역은 649 가구가 각각 지어진다. 이 두 곳도 GS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수색13구역(1402 가구)은 이달 1일부터 이주를 시작, 내년 5월까지 완료할 계획으로 이르면 내년 말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역촌동에서는 역촌1구역이 지난 9월 이주를 시작해 내년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동부건설이 시공을 맡아 최고 20층 아파트 740 가구가 신축되는데 일반분양 물량이 444가구로 많은 편이다. 얼마전 녹번역 힐스테이트가 분양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응암동에서는 대부분의 정비사업장들이 분양을 완료한 가운데 마지막 주자로 응암4구역 재건축이 대기하고 있다. 대림산업 계열사인 삼호건설이 시공을 맡아 총 358 가구가 신축되며 120여 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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