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트로트 왕자’ 진해성이 빼어난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진해성은 3일 밤 11시 10분 방송된 KBS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신이, 벤, 러블리즈와 함께 패널로 출연했다.
그동안 ’인생술집‘ ’히든싱어‘ ’수요미식회‘ ’어쩌다 어른‘ 등 굵직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예능감을 익혀왔던 진해성은 패널 소개 순서부터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직접 통기타를 연주하며 트로트버전으로 선보인 벤의 ’열애중‘과 러블리즈의 ’아추‘는 단숨에 신동엽 이영자 김태균 등 MC군단의 어깨춤을 유도할 정도로 흥을 폭발시켰다. 이는 데뷔 전부터 길거리 버스킹을 통해 꾸준히 기타 연주를 하며 관객들과 다져온 경험이 예능감과 어우러지며 ’진행성표 트로트 리메이크‘로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진해성의 예능감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다시 한번 터져 나왔다. 그 파괴력이 얼마나 컸으면 ’안녕하세요‘ 사상 최초로 촬영이 중단되는 사태로까지 번졌다.
사건은 반려견에 빠진 동거중인 여자친구가 고민이라는 20대 남성의 ’결혼할 수 있을까요?‘라는 사연을 김태균이 소개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갑작스런 상황에 김태균은 “아유 깜짝이야”라며 당황했고, 엉겁결에 진해성에 깔린 김태균을 바라보며 신동엽을 비롯한 방청객들은 웃음보를 터트렸다.
진해성이 일으킨 소동으로 고양이 한 마리가 놀라 사라졌고, 출연진 전원이 나서 고양이를 찾느라 촬영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어렵사리 사태가 정리되자 김태균은 그제서야 “나는 오늘부터 진해성씨 알레르기가 생길 것 같다”고 푸념해 다시금 웃음을 자아냈다.
진해성은 이날 출연에서 패널로서 예리한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다양한 표정으로 리액션을 보여줘 프로그램에 많은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편 데뷔곡 ’사랑 반 눈물 반‘으로 활동 중인 진해성은 가수로서의 인기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오는 18일 63빌딩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첫 디너쇼 ’진해성의 추억의 가요 송년 디너쇼‘는 이미 전석 매진돼 트로트계에 새로운 젊은 스타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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