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O급 임원 1960년생 가장 많아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올해 100대 기업 임원 6843명 가운데 ‘1965년생 뱀띠’인 만 53세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기업정보 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가 최근 매출액 기준 100대 상장사의 반기보고서에 명시된 등기ㆍ미등기 임원 관련 정보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100대 기업 임원 수는 6843명 이었으며, 이 중 1965년생이 가장 높은 전체의 10.3%(705명)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에는 비상근ㆍ사외이사는 제외됐다.
이어 ▷1964년생(674명, 9.9%) ▷1966년생(605명, 8.8%) ▷1967년생(597명, 8.7%) ▷1963년생(574명, 8.4%) ▷1968년생(539명, 7.9%) ▷1962년생(446명,6.5%) ▷ 1969년생(431명, 6.3%) 등이 차지했다.
100대 기업 중에서도 임원 숫자가 많은 4대 주요 기업(삼성전자ㆍ현대자동차ㆍSK하이닉스ㆍLG전자)에서는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젊은 회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을 포함해 1968년생이 111명(10.7%)으로 임원 가운데 가장 많다. SK하이닉스도 1968년생 임원이 22명(13%)으로 최다였다.
LG전자는 가장 많은 임원이 속한 연령대는 1966년생(33명, 10.5%)이며, 현대차의 경우 1964년생(39명, 13.7%) 임원이 가장 많다.
임원 중에서도 최고경영자(CEO)급 임원은 1960년생이 가장 많았다.
오너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SK 최태원 회장과 KCC 정몽진 회장이 1960년생이다.
현대차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 대신증권 나재철 대표이사 사장, 미래에셋생명 하만덕 대표이사 부회장도 1960년생이다.
삼성 계열사에도 1960년생 대표이사가 많았다.
삼성생명 현성철 대표이사, 삼성SDI 전영현 대표이사, 삼성전기 이윤태 대표이사, 삼성SDS 홍원표 대표이사,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대표이사, 삼성카드 원기찬 대표이사 등이 모두 1960년생이다.
100대 기업 임원 중 최고령은 1936년생으로 올해 82세가 된 KCC 정상영 명예회장이다. 최연소는 1985년생으로 올해 33세인 SK텔레콤 김지원 상무로 파악됐다.
오너 일가인 한화 김승연 회장의 차남 한화생명 김동원 상무나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차남 두산인프라코어 박재원 상무도 1985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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