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with 롭스 1호점 내부 전경. |
-원주에 2호점…지역 맞춤형 뉴콘셉트 매장과 결합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 롯데가 하이브리드형 매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
롯데쇼핑은 오는 19일 슈퍼와 H&B를 결합한 ‘롯데슈퍼 with 롭스’ 2호점을 강원도 원주에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롯데슈퍼 with 롭스는 기업형 슈퍼마켓 롯데슈퍼와 H&B 기업 롭스(LOHB’s)가 결합된 하이브리드형 매장으로 지난 7월 처음 선보였다.
롯데는 1호점을 2~3개월간 테스트베드 형태로 운영하며, 소비자 니즈에 맞는 상품군과 레이아웃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전개해왔다. 기존 운영하던 슈퍼마켓 상품을 6600여개에서 5500여개로 대폭 축소하고, 프리미엄급 H&B 상품 및 단독 상품 4600여개를 신규 도입했다.
롯데슈퍼 with 롭스 1호점은 운영 3개월이 지난 현재 매장 방문객수와 매출 신장률이 각각 8.5%와 15.4% 신장해 일단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오픈하는 2호점은 기존 1호점과 달리 롯데슈퍼 일반 매장이 아닌 지역 맞춤형 점포인 뉴콘셉트 매장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한층 더 세련되고 트렌디한 매장이다. 고객이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도록 ‘컷팅서비스’를 제공하며, ‘커위 목장’에서 곡물만 먹고 400일 이상 생육한 프리미엄 와규와 같은 하이엔드급 우육과 돈육 취급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30~40대 슈퍼마켓 이용고객에 맞춘 츠바키, 다이안 등 퍼스널 케어 브랜드의 대용량 기획세트와 AHC, 마몽드 등 기초 화장품 구색도 확대했다.
강종현 롯데슈퍼 대표는 “온라인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최저임금 상승 등 내외부 환경의 변화로 국내 유통업체가 과도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정체돼 있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도, 버텨낼 수도 없는 구조”라며 “롯데슈퍼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내부의 변화와 더불어 끊임없는 혁신과 협업을 통해 ‘생동감 있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hanimom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