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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네트워크 서비스 품질 분석 기업 ‘지랩스’ 인수
지난 7월 삼성전자 수원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장이 5G 장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 AI 기반의 애플리케이션별 체감품질 측정ㆍ분석
- “지랩스와 시너지 5G 네트워크 혁신 기술 구현”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삼성전자는 차세대 네트워크 트래픽, 서비스 품질 분석 전문 솔루션 기업인 지랩스(Zhilabs)를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2008년 설립된 지랩스는 통신 네트워크의 상태, 성능, 데이터 트래픽 등을 서비스별로 분석해 사용자가 실제로 느끼는 서비스 품질을 측정하고 네트워크 운영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전세계 50여개 통신사에 제공하고 있다.

지랩스의 솔루션은 네트워크 트래픽 분석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기저 원인 분석(Root Cause Analysis) ▷자동 장애복구와 최적화(Auto trouble shooting & Optimization) 등을 효과적으로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까지 통신 네크워크 품질은 특정 지역에서 서비스를 받는 가입자들의 통신속도 합계나 지연 시간 등을 바탕으로 측정해왔다.

앞으로는 동영상 버퍼링 발생 여부, 음성 통화 묵음 현상 등 사용자가 이용 중인 애플리케이션 별로 체감 품질까지 측정할 수 있게 됐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지랩스는 삼성전자의 인수 후에도 현재 경영진에 의해 독자적인 경영을 이어가며,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5세대(5G) 통신 기술과 지랩스의 망분석 노하우를 결합해 사용자 중심의 5G 네트워크 혁신 기술을 구현해 나간다는 목표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은 “5G는 4차 산업혁명 플랫폼으로써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로 무한히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자는 지랩스와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5G 인프라 확장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랩스 후안 레반토스 CEO는 “삼성전자의 일원으로 지랩스의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술과 삼성전자의 5G 엔드-투-엔드 솔루션의 기술협력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지난 8월 AI, 5G, 전장, 바이오 등 미래 성장산업에 25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지랩스 인수로 차세대 통신으로 주목받는 5G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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