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태풍 ‘콩레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서민들의 재기를 위해 금융권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9일 우리은행은 태풍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3억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존 대출은 1년 안에서 만기 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은 미뤄질 수 있다.
피해 주민들도 개인별로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최대 1%포인트의 금리 감면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태풍 피해를 입은 고객이 예ㆍ적금을 중도 해지해도 약정 이자를 지급하기로 했다. 피해 고객들은 창구 송금수수료도 면제된다.
삼성카드는 콩레이로 인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는 카드 결제대금 납부 시한을 미뤄주기로 했다. 일시불 결제나 할부 결제,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 금액 중 이달과 다음달 결제 예정인 대금에 한해 적용된다.
태풍 피해 고객이 지난 8일 이후 이용한 단기카드대출이나 장기카드대출 건에 대해서는 다음달 30일까지 대출금리를 30% 낮출 예정이다.
고객이 거주하는 지역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신용카드 결제대금 납부를 최대 6개월까지 유예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태풍 피해를 입은 분들께 작은 도움 되고자 이번 특별 금융 지원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KB국민카드와 국민은행,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우리카드 등도 태풍 콩레이로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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