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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매우 개방적이고 훌륭했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장소가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와는 다른 장소”라면서도 “첫 정상회담때와 같은 포맷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해 제3국에서의 회담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18~20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이제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됐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ㆍ기대를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과 조기에 만나 비핵화를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김 위원장이 직접 전 세계 언론 앞에서 비핵화 의지를 직접 밝히고 내가 15만 평양 시민 앞에서 김 위원장과 한 비핵화 합의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과 새로운 접근으로 수십 년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해결되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관계에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며 김 위원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뤄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서명식에 대해서는 “한미 FTA 협상은 굳건한 한미동맹이 경제 영역으로까지 확장된 것”이라며 “이번에 우리가 더 좋은 개정 협상을 함으로써 한미 간 교역 관계는 보다 자유롭고 공정하고 호혜적인 협정이 됐으며,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이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양자회담은 이번이 다섯 번째이며, 6ㆍ12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지난 5월 22일 워싱턴 정상회담 이후 넉 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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