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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7 대책 무색…동작ㆍ광교 오히려 폭등

동작구 0.31%→0.75%, 광교 0.4%→1.37%
노원ㆍ성북 등 강북권 상승세 높아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정부가 ‘8.27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의 투기지역을 확대하며 집값을 누르려 하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시장의 열기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특히 강북권의 저평가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며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114는 9월 1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54% 올랐다고 7일 밝혔다. 지난주(0.57%) 대비 소폭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다.

지역별로 보면 노원구가 1.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북구가 0.95%로 그 뒤를 이었다. 부동산114 측은 “강북권에 저평가된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되며 매매가격 상승폭이 높게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시세 수준에 나와있던 매물들이 대부분 거래되며 물건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8.27 대책으로 추가 규제를 받게된 지역들도 상승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새로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동작구의 경우 상승률이 0.75%로 규제 전인 지난주(8월31일) 0.31%에 비해 오히려 두배 이상 뛰었다. 중구도 지난주 상승률 0.76%에서 이번주 0.71%로 소폭 변화하는 데 그쳤다. 반면 동대문구는 0.71%에서 0.14%로 크게 낮아졌고, 중구도 0.55%에서 0.17%로 줄었다.

신규 투기과열지구 지정 효과도 보이지 않고 있다. 하남은 지난주 상승률 0.04%에서 이번주 0.16%로 오히려 높아졌고, 광명은 0.99%에서 0.81%로 소폭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상승률이 높다.

새로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된 광교는 지난주 상승률 0.4%에서 이번주 1.37%로 폭등했다. 반면 구리는 0.09%에서 0.01%로, 안양시 동안구는 0.29%에서 0.15%로 상승률이 낮아졌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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