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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종다리’ 동해ㆍ남해만 식혀준다…수도권 폭염 여전
29일 日 피해속출…30일 약화 서귀포 접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29일 새벽 일본 남서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많은 피해를 빚고 있다.

종다리는 30일 오전중 서귀포 동쪽으로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직격탄을 퍼부은 일본은 폭염을 식히는 잇점보다 피해가 많았다.

태풍 종다리는 30일 오전중 세력이 급격히 약화된 상태에서 서귀포 인근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경우 종다리는 남해 일부와 동해안 지역에만 비를 뿌릴 뿐, 한반도 서부 및 내륙지방의 폭염을 누그러뜨리는데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종다리는 시계 반대 방향의 큰 원을 그리면서 일본열도에 근접했고, 이날 새벽 미에(三重)현 시에 상륙했으며, 혼슈를 관통한 뒤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뀐 다음 제주도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태풍은 29일 새벽을 기점으로 중심 기압 980h㎩(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초속) 30m, 최대 순간풍속 초속 40m로 세력이 다소 약화됐지만 중심에서 반경 70㎞ 이내에서는 풍속 25m 이상의 강풍이 낳고 있다.

일본 남서부 지역 미에(三重)현의 한 버스정류장 건물이 29일 새벽 상륙한 제12호 태풍 종다리의 강품을 이기지 못한채 무너졌다. [연합뉴스 제공]

일본 기상청은 토사유출이나 하천 범람 등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저지대 등 침수 우려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신속한 대피를 당부했다.

태풍으로 인해 하네다(羽田), 나리타(成田)공항을 중심으로 28일 300편 이상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지연 운항된 항공편도 4만2000여편에 달했다. 신칸센(新幹線) 등 철도편도 운행 중단이나 지연이 잇따랐다.

또 아이치(愛知)·기후(岐阜)·미에·나가노(長野)현에서 5만6천여 가구가 정전되는 등 각지에서 정전 피해도 속출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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