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토론회는 지자체 축제 전·현직 담당자의 민관 협력 사례 발표,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위원들과 전문가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강릉단오제-민(民)주도 축제 사례’를 발표한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회 상임이사는 “강릉시 단오 문화계, 보존회와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고, 주관 단체를 중심으로 실행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협조체계를 구축하며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진주유등축제의 글로벌화’를 발표한 석장호 진주남강유등축제 사무국장은 진주유등축제 성공 요인으로 ▷축제의 뚜렷한 역사성 ▷지역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형 축제 ▷민·관의 효율적인 축제 운영 등을 꼽았다.
‘김제지평선축제의 변화와 비전’을 발표한 신형순 전 김제지평선축제 담당팀장은 “의전행사를 과감히 없애고, 주민 동원을 배제하는 등 기존 행사와 차별화했다”면서 “축제, 지역 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패키지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김훈동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수원화성문화제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위원들과 함께 열정을 다해 축제를 준비하겠다”면서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제안을 축제를 준비할 때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오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화성행궁, 연무대 등 수원화성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시민추진위원회가 기획·제안한 프로그램을 20개 이상 운영할 예정이다.
수원화성문화제를 시민주도형 축제로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될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는 지난달 4일 출범했다. 위원은 324명, 임기는 오는 2020년 3월31일까지다.
추진위는 수원화성문화제·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에 대한 시민 의견을 제시하고, 시민참여 프로그램 기획·발굴에 참여한다.
수원·서울·화성시가 공동 주최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6~7일)은 지난해와 같이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을 거쳐 융릉에 이르는 59.2㎞ 구간에서 진행된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완벽 재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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