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ILLY, 본격 실차 평가 돌입
2020년 레벨3 시스템 양산 목표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차 ‘M.BILLY(엠빌리)’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테스트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3대인 차량을 연말까지 10대 이상으로 늘리고 자율주행 분야 연구인력을 매년 15% 이상 확대해 기술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현대모비스는 이달 중순부터 미국 미시건주(州)에서 레벨3와 레벨4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을 위한 M.BILLY 실차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레벨3는 특수한 상황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부분 자율주행, 레벨4는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자율주행 단계이다.
‘M.BILLY’는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차량 명칭으로, 기술 개발 비전인 ‘새로운 이동 경험(New Mobility Experience)의 ‘모빌리티’와 관련이 있다.
차량은 기아차 K5 기반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6년 미국 미시건 주 정부로부터 자율주행 개발용 차량 운행 허가 면허(M-plate)를 취득한 바 있다. 미국(1대)은 물론 국내(1대)와 독일(1대)에서도 동시에 테스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조건과 환경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안전성과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글로벌 테스트 차량에는 현대모비스의 독자 센서도 장착된다. M.BILLY에는 전방 카메라(1개), 레이더(5개), 라이다(1개), 초음파센서(12개),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SVM, 4개) 등 총 8개 종류 25개 센서가 탑재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연구개발투자비 규모를 부품 매출액의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배두헌 기자/bad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