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청각장애인의 재난대응 역량을 키워주는 5분 분량 수화동영상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동영상은 청각장애인이 화재에 대응하기 위한 소화기 사용요령, 옥내소화기 사용방법 등을 소개한다. 심정지환자 발생시 심폐소생술, 119 신고요령 등도 수화로 알려준다.
동영상은 강동소방서와 강동구에 있는 한국구화학교 조신재 교사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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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청각장애인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이날부터 한국청각장애인협회, 강동구청 등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동영상을 게시한다.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전광판에도 재생된다.
본부 관계자는 “청각장애인에게 화재 등 재난에 대비하는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찾던 중 수화동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며 “주변에서 화재 등 응급상황 발생시 재빨리 대처하고, 더 나아가 주변 사람에게 적극적인 도움을 주면서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길 바란다”고 했다.
정문호 본부장은 “이 동영상이 재난취약계층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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