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체험형 상품 점포로
-중앙유통가, 대구 진출전 치열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롯데마트가 지난 2010년 대구율하점 오픈 이후 7년만에 대구에 신규점포 칠성점을 오픈했다. 최근 유통업계는 지방상권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특히 대표적인 소비도시로 분류되는 대구 진출 바람이 거센 편이다. 신세계는 동대구에 백화점을 오픈했고, 이마트 월배점ㆍ롯데마트 대구점도 최근 리뉴얼을 마쳤다.
롯데마트는 15일 대구 북구 호암로에 지상 6층, 지하 2층, 매장면적 1만86㎡(약 3051평) 규모로 롯데마트 칠성점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롯데마트가 지난 2010년 대구율하점 오픈 이후 7년만에 대구에 신규점포 칠성점<사진>을 열었다. 롯데마트 칠성점의 오픈을 통해 최근 지방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유통가의 대구진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제공=롯데마트] |
이 곳은 최근 트렌드 ‘놀이를 파는 점포’라는 특성에 맞게 다양한 체험형 매장을 전면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 칠성점 1층에는 식음료 매장인 ‘어반포레스트(Urban 4 rest)’가 1752㎡(약 530평) 규모로 들어선다. 아울러 1층에 피자 전문 매장 ‘치즈앤도우(Cheese & Dough)’와 드럭 스토어 ‘롭스(LOHB’s)’를 배치했고, 문화센터도 입점시켜 고객들의 휴식장소로 구성했다.
지하 1층은 라이프 스타일(Life-style) 매장으로 구성된다. 생활용품 매장 룸바이홈(RoomXHome)과 룸바이홈 키친(RoomXHome Kitchen), 자동차 용품 특화매장인 모토맥스(MotoMax), 완구 카테고리 킬러 특화매장인 토이박스(Toybox)가 들어선다. 아울러 가전 양판점 하이마트와 패션잡화 특화매장(테, 보나핏, 잇스트리트, 스매싱나인)도 함께 입점한다.
지하 2층은 스테이크와 버거, 랍스터 등 음식을 직접 구매해 맛볼 수 있는 그로서란트 매장, 프랑스 냉동식품 브랜드인 띠리에(Thiriet)와 유기농 특화매장인 해빗(Hav‘eat)도 들어선다.
소비도시 대구에는 토속 유통업체들이 이미 자리를 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중앙 유통업체들의 진출이 뜸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각종 지방시장에서 노하우를 쌓은 중앙 유통업체들이 자신감을 갖고 대구시장에 노크하기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최근까지 점포수가 1개에 불과했지만, 칠성점을 오픈하며 현지에 9개씩 점포를 보유한 이마트ㆍ홈플러스에 맞불을 놓은 상황이다. 앞으로 3개 업체의 대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윤주경 롯데마트 고객채널본부장은 “롯데마트 칠성점에서 20년간의 롯데마트 노하우가 집적된 다양한 특화매장과 도심 속의 쉼터인 어반포레스트, 그로서란트 매장을 지역 점포 최초로 선보인다”며 “롯데마트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 250만 대구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매장으로 우뚝 서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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