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친환경차 청사진이 나왔다.
7년 내 전기차(EV)와 수소전기차(FCEV)는 물론 하이브리드차(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4개 타입의 친환경차 차종을 3배로 늘려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급변하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13일 현대차 연구개발본부는 현재 13종인 현대ㆍ기아차의 친환경차(EV,FCEV,HEV,PHEV) 라인업을 오는 2025년까지 38종으로 늘리고 친환경차 글로벌 판매순위 2위를 수성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3면
이는 지난 8월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2020년까지 친환경차를 31개 차종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반년 만에 중장기 계획을 추가한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글로벌 판매 순위는 올해 이미 도요타에 이은 ‘글로벌 2위’를 일찌감치 예약하며 목표를 조기 달성한 상태다.
이기상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친환경차 담당 전무는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전략의 방점은 시스템적인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전기차나 수소차, 하이브리드 등 어느 한 차종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친환경 차종을 준비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