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은 3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2차 대회 겸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197.56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기록은 아니지만 자신의 공인 최고점 177.70을 훌쩍 넘긴 점수다.
이번 대회는 평창올림픽 대표선발전도 겸하는 대회였으나 나이가 어려 출전할 수 없는 유영이 평창행을 다투는 최다빈(수리고), 김하늘(평촌중) 등 언니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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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영은 “이렇게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기뻐했다.
유영은 초등학교 때인 지난해 1월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언니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후 ‘제2의 김연아’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다.
유영은 “최대한 마음을 내려놓고 연습 때처럼 하겠다는 생각으로 해서 자신감 있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대회는 저 자신을 찾은 대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2의 김연아’라는 호칭에 대해서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 때 연아 언니를 보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너무 영광”이라고 기쁨을 표시했다.
비록 나이 탓에 평창 무대엔 설 수 없지만 유영은 “다음 올림픽 때까지 최대한 훈련해서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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