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브랜드 아파트가 인기다. 같은 지역,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 아파트라도 브랜드에 따라 시세 상승 등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5일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정자동에 위치한 대림산업의 ‘KT e-편한세상’(2008년 입주) 전용면적 84㎡이 평균 3억95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단지에서 장안로를 지나 들어서 있는 ‘가림’(2008년 입주)의 전용면적 84㎡이 2억3500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같은 면적임에 불구하고 1억600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이렇다 보니, 청약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청약한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 상위 20위 중 절반이 넘는 12개 단지가 브랜드 아파트였다. 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e편한세상2오션테라스E3’은 총 8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6858명이 몰려 455.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대신 2차 푸르지오’가 31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만752건이 접수돼 257.99대 1의 기록을 세우며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브랜드의 경우 그간 쌓아온 노하우와 신뢰감이 수요자들의 선호도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며“브랜드 아파트가 매매시장, 청약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향후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강원도 강릉에서도 현대산업개발이 내달 초 지역 내 첫번째 아이파크(I’PARK) 브랜드 아파트인 ‘강릉 아이파크’의 분양을 준비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1~20층, 7개 동, 전용면적 75~117㎡, 총 492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 △75㎡ 100가구 △81㎡ 19가구 △84㎡ 330가구 △101㎡ 3가구 △105㎡ 32가구△117㎡ 8가구로 구성된다.
‘아이파크’는 국내 최고가 아파트를 대표하는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를 비롯해 부산의 랜드마크 주거단지 격인 ‘해운대 아이파크’, 친환경 도시재생사업의 대표 주자인 ‘수원 아이파크 시티’ 등으로 인해 ’고품격 주거단지’의 이미지가 강해 강릉시에서도 랜드마크 단지로 발전이 기대된다.
단지는 해안가가 가까워 쾌적성이 높다. 단지에서 동측에 송정해변이 위치해 있고, 해안길 따라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다. 남측 체육공원에는 야구장, 축구장,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이 조성돼 있어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송정해변을 중심으로 한 송정동 일원은 평창올림픽특구로 지정돼 ‘녹색비즈니스∙해양휴양지구’로 거듭날 전망이다. 특히, 특구 조성에 따라 배후수요가 확대되면 주변 주거시설 및 생활편의시설이 확충돼 향후 강릉 동부권을 대표하는 대규모 주거타운으로의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교통여건도 좋다. 경강로를 통해 7번 국도 진입이 편리해 강릉시는 물론 속초, 동해 등 인접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연말 개통을 앞둔 KTX 강릉역이 차로 약 10분 거리로,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도 우수하다. 강릉 아이파크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깆추었고, 시내 주요관광지 접근성도 우수해 세컨하우스 수요자에게 높은 관심이 기대되는 만큼 강릉역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 몸값을 더욱 높인다는 평가다.
교육환경도 양호하다. 도보권 내에 동명초등학교가 위치해 어린 자녀들의 등하교가 쉽고, 동명중학교, 경포고등학교도 인접하다. 주변으로 이마트, 전자랜드, 롯데하이마트 등 대형유통매장과 생활편의시설도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안목해변, 안목항 커피거리, 경포호, 경포해수욕장 등 강릉시 주요 관광지 접근성도 뛰어나다.
브랜드 단지인 만큼 설계 역시 기대할 만하다. 단지는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4베이∙판상형 위주로 구성되며 면적과 타입에 따라 후면 광폭 발코니, 주방팬트리, 광폭 거실, 알파룸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최첨단 방음설계로 세대별 프라이버시는 보장은 물론 층간∙벽간 소음을 예방하고, 고급 마감재를 적용해 단열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강릉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은 강원도 강릉시 송정동 159-2번지 일원에서 12월 초 개관할 예정이다.
김예지 기자 / yj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