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관계 해빙 무드 속 中 시장 판매회복 자신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현대자동차가 중국 맞춤형 전략차량의 신형 모델을 출시한 가운데 상당히 긍정적인 현지 반응이 이어지면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17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지 출시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ix35’에 대한 중국 현지 언론 및 딜러 등 관계자들의 호평이 계속되고 있다.
현대차가 중국시장 수복을 위해 야심차게 출시한 신형 ix35 신차발표회에 현대차와 베이징기차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한중 간 단합을 통한 판매 회복 의지를 다졌다. 사진 왼쪽부터 사이먼로스비 현대차 중국디자인담당 상무, 정락 현대기아차 중국제품개발본부장 부사장, 담도굉 북경현대 총경리 부사장,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담당 고문, 리펑 베이징기차그룹 부총경리, 김태윤 현대기아차 중국사업담당 사장, 천꾸이샹 베이징현대 상임부총경리, 리더런 베이징기차고분 부총재. [제공=현대차] |
중국의 대형 포털사이트인 신랑왕은 “신형 ix35는 해외에서 나오는 ix35와는 완전히 다른 차종으로, 중국 소비자만을 위해 개발됐다”고 소개했고,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런민왕은 “신세대에 적합한 강인하고 스마트한 SUV로 개성과 실용성을 모두 중시하는 중국 젊은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고 호평했다.
한 자동차 전문 매체는 “현대차는 신형 ix35를 통해 ‘스마트 현대’라는 명칭을 얻게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발표회에 참석한 광저우 지역의 한 딜러도 ix35를 두고 디자인, 옵션, 가격 모든 경쟁력이 뛰어나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면서 “중국 시장만을 겨냥해 야심차게 개발한 ix35가 디자인부터 편의사양까지 중국 고객 선호 사양으로 무장한 만큼 좋은 반응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ix35는 지난 2010년 출시 이후 7년 동안 77만 대 이상 판매된 베이징현대의 베스트셀링 SUV 모델이다.
특히 이번 신형 ix35 모델은 중국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바이두와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커넥티비티를 탑재하고 전방충돌방지 보조장치, 차로이탈 경고 장치 등 안전사양이 크게 확대됐다.
[제공=현대차] |
한편, 지난 15일 광저우 국제체육연출센터에서 열린 신차 출시 행사에는 설영흥 현대차그룹 고문, 김태윤 현대차 중국담당 사장, 담도굉 베이징현대 부사장, 리펑 베이징기차그룹 부총경리 등 현대차와 베이징기차의 고위 관계자들이 총출동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드 해빙 무드 속에 현대차와 베이징기차 관계자들이 단합된 모습을 통해 중국 시장 판매 회복 의지를 다졌다. 중국 현지 딜러들도 이같은 분위기 속에 더 적극적으로 판매에 힘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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