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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코스닥에 몰아닥친 큰손 연내 850 넘본다

[헤럴드경제=김나래ㆍ양영경 기자] 기관투자가와 외국인투자자들의 연일 ‘사자’ 주문에 힘입어 코스닥지수가 800선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연말 코스닥 랠리로 인해 지수가 올해 안에 800선을 넘어 850선까지 돌파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증권은 15일 최근 코스닥 상승을 역대 다섯번째 상승 랠리로 판단하면서 현재 증시상황이 2004년에서 2005년으로 넘어가던 때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과거 네 번의 상승랠리의 주가상승률을 고려할때 최소 85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KB증권은 이같은 기세가 내년까지 이어져 코스닥 지수가 내년 중 1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정책, 수급, 실적,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성장성 등 다양한 이슈 모멘텀 등으로 코스닥 시장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실적 뿐 아니라 벤처창업활성화 및 세제 혜택 등 정부의 각종 지원,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도 코스닥시장의 본격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주가 상승을 예견하는 가장 든든한 배경은 실적이다. 신한금융투자는 2018년, 2019년 코스닥 이익증가율 전망치를 각각 27.8%, 20.5%로 잡았다. 이는 코스피의 이익증가율 전망치보다 높은 것이다. 올해 코스닥 주가의 상대 강도 부진 원인이 이익에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부터는 코스닥 상대 강도 개선을 기대하기 충분하다는 해석이다.

정부의 역대 가장 강력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도 든든한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 현 정부는 코스닥을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유동성 공급 창구로 활용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공적자금의 코스닥 투자 유도, 상장요건 완화, 투자자 세제혜택 부여 등 활성화 정책은 전례 없는 강력한 정책이다.

큰 손들의 수요 공백도 채워졌다. 논의 중인 방안대로 현재 2% 수준인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비중이 2020년까지 10%까지 확대될 경우, 코스닥 시장에는 16조9000억원의 자금이 흘러들어가게 된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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