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충남도가 논산으로 새롭게 터를 잡은 국방대와 지역 및 국가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안희정 지사는 26일 국방대 이전 기념식에 앞서 김병조 국방대 총장 직무대리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와 국방대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상호 노력하고 협력을 증진키로 했다.
양 기관은 또 안보 체험과 연구, 학술 분야 공동 관심 사업 참여 및 협업, 지역 전통문화 홍보, 관광ㆍ문화 프로그램 참가 및 지원도 협력한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이 보유한 시설물이나 자원 사용, 편의를 제공하며, 기타 공익 사업 추진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국방대는 69만 7207㎡의 부지에 교육 시설 5개동, 주거 시설 20개동, 종교 시설 4개동, 근무 지원 시설 36개동 규모로 건립됐다. 지난 2007년 12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논산 이전을 결정한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2009년 6월 도와 국방대, 논산시 등 3개 기관이 이전 합의서를 체결하고, 2009년 12월 이전 위치를 논산시 양촌면 거사리로 확정한 뒤, 지난 2014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31개월 만인 지난 7월 완공했다.
도는 그동안 국방대 교직원을 위해 양촌 하이패스 전용 IC 설치와 자전거 도로망 구축, 휴양림과 생태 테마공원 조성, 산책로 개발, 기숙형 사립고 육성 등을 지원했으며, 진입로 확장 개설 등을 지원 중이다.
국방대 근무 교직원은 322명, 학생은 석․박사 과정 등 1181명이며, 직무교육, PKO과정에 연 4400여명이 교육을 받게 된다.
이날 국방대 이전 기념식은 안 지사와 함께 송영무 국방부 장관, 지역 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전 경과 보고, 안 지사 축사, 민ㆍ관ㆍ군 화합마당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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