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실적 부진에도 ‘클레머’ 출시로 만회 전망
문재인 정부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 집행이 가시화되면서 헬스케어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비트컴퓨터가 주목받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도래로 의료 데이터 관리에도 클라우드 도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의료 데이터는 진료기록, 일상 건강정보, 유전체 정보로 구분되는데, 4차 혁명시대를 맞아 기존 범용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예방·치료법이 각광받는데다 데이터의 관리, 보안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헬스케어클라우드 서비스 도입효과 [자료:비트컴퓨터] |
비트컴퓨터는 의료정보솔루션 시장점유율 병원급 1위, 의원급 2위 업체로, 지난달 EMR(전자의무기록), OCS(처방전달) 등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는 통합의료정보시스템 ‘클레머’를 출시한 바 있다.
비트컴퓨터는 재정과 보안이 취약한 중소형 병원을 1차 대상으로 했으며, 국내 보안 인증을 획득한 KT와 협업했다. 기존 구축형 의료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하면 병원은 별도의 서버와 인력을 내부에 둘 필요가 없다. 따라서 클레머는 병원의 데이터 관리와 보안ㆍ비용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4차 혁명시대 새로운 수요도 충족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클레머는 월 사용료 형태의 기반매출 사업으로, 프로젝트 매출 비중이 높아 실적 변동성이 컸던 회사에 실적 안정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트컴퓨터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142억원, 영업이익은 98% 급감한 5000만원에 그친 바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개발비 증가와 기존 제품 매출 감소로 상반기 실적이 둔화됐으나 하반기부터 클레머 출시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호 기자/youkno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