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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초미세먼지, 심질환ㆍ심부전 사망 위험 높인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입추가 지나고 가을의 초입에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연일 보통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화석연료를 태우거나 자동차 등의 배출가스에서 많이 발생하며 각종 유해물질을 포함해 있어 인체에 치명적입니다. 그 중에서도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초미세먼지입니다.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이하인 미세먼지를 말하며 크기가 매우 작아 코나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기관지를 지나 폐포까지 침착돼 인체에 위해를 끼칩니다.


오랫동안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비롯해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같은 안구질환과 피부질환 등을 유발하며, 초미세먼지는 혈관에 염증과 혈전(피떡)을 유발해 허혈성 심질환과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 협심증이나 뇌졸중 발생에도 영향을 미치며, 당뇨나 비만 등의 만성질환 환자나 고령인 경우 상대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미세먼지 단계가 ‘나쁨’일 경우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일반 마스크는 미세먼지 여과 기능이 없으므로 식약처에서 인증 받은 KF80등급 이상의 황사 마스크나 방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외출 후에는 손과 몸을 깨끗이 씻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그밖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공기청정기를 이용해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항산화 작용을 돕는 비타민 C, B 등이 많이 함유된 과일과 채소를 자주 섭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고대 구로병원 순환기내과 나승운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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