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링 통해 위험지수 따라 관심ㆍ주의ㆍ경고ㆍ위험
-21일부터 일기예보처럼 매일 예측시스템 가동ㆍ서비스
-항구 등 41고 시범운영…단계별 어패류 섭취법 등 제공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여름이면 기승을 부리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날마다 비브리오패혈증의 발생 위험 단계를 예측, 제공해 주는 시스템이 21일부터 운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사진>와 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 바닷가와 갯벌에서 주로 나타나는 비브리오패혈증균의 발생 위험 단계를 관심ㆍ주의ㆍ경고ㆍ위험, 4단계로 구분해 국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 시스템’을 이날부터 시험 운영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도 이상이 되는 매년 4월께부터 발생, 수온이 높은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특히 강물 유입 등으로 해수의 염도가 낮아지는 시기에 대량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은 올해에는 주요 항구, 양식 어장, 해수욕장 주변 등 거점 지역 41곳을 대상으로 수온, 염분 등 해양 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 뒤 비브리오패혈증균의 발생ㆍ증식과 상관관계를 고려해 현재의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 가능성을 예측, 주의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내년 3월부터는 거점 지역을 전국 200여 곳으로 확대, 예보 일자도 일일에서 3일간(오늘ㆍ내일ㆍ모래)으로 기간을 늘리는 등 예측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 예측 단계는 위험 지수에 따라 관심(0-20)ㆍ주의(21-50)ㆍ경고(51-80)ㆍ위험(81-100)으로 구분된다. 식약처는 ▷단계별 어패류 섭취ㆍ조리법 등 대응 요령 ▷비브리오패혈증균 특성 ▷비브리오패혈증 Q&A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 시험 운영을 통해 최근 기후 변화로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비브리오패혈증균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 서비스는 식약처 ‘식품안전나라’ 사이트(www.foodsafetykorea.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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