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부품기업 꿈꾸는 아스트와 시너지 기대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항공기 부품업체 오르비텍이 글로벌 부품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27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르비텍은 미국 보잉사(社)의 1차 협력사인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이하 스피릿)와 지난 2014년 체결한 공급계약 기간을 기존 2018년에서 2024년으로 6년 간 연장했다. 이 계약은 보잉의 항공기(B787)에 들어가는 정밀가공품에 대한 공급계약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오르비텍이 스피릿에 공급하는 정밀가공품은 기존 59억원어치에서 204억원어치로 늘어나게 됐다. 145억원 규모의 일감을 추가로 확보한 셈이다.
이번 계약 연장은 오르비텍이 스피릿의 1차 협력사인 아스트의 외주 공급사로서 기술력을 증명해왔기 때문이라는 평이다. 오르비텍은 2013년 아스트와 외주공급을 체결하며 항공기 부품사업에 나섰으며 이듬해인 2014년 아스트를 거치지 않고 스피릿과 단독 계약을 성사시켰다. 올 들어서도 스피릿과의 단독 계약 4건을 추가했다.
이에 오르비텍을 연결회사로 편입시키려는 아스트에게도 이목이 집중된다. 아스트는 오르비텍과 지난해 설립한 자회사 ASTG의 대주주이다. 현재 아스트가 확보한 오르비텍 지분은 23.12%다. 지분율이 30% 이상으로 늘어날 경우 연결 자회사로 편입할 수 있다.
오르비텍 항공기 부품 제조 부문 수주 상황 |
오르비텍도 대주주인 아스트와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오르비텍 관계자는 “오르비텍이 정밀부품 가공을, ASTG가 항공기 동체 스킨과 도어를, 아스트가 모듈 조립과 수주활동에 집중한다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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