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에르병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주로 귀 안이 꽉 찬 것 같은 충만감이 들며, 이와 함께 청력손실이나 이명, 심한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어지럼증이 발생한 경우 동반된 증상으로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메니에르병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식이요법이며, 식이요법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이뇨제 등을 포함한 다양한 조합의 약물치료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 10~20% 정도의 환자에서는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어지러움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다음 단계로는 외래에서 간단히 고막 안으로 내림프액 생성을 줄이고 전정신경 기능을 감소시키는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 대부분 환자에서 증상이 조절될 수 있으며, 더욱 복잡한 수술은 이러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일부 환자에서 시행되기도 합니다.
메니에르병은 생각보다 많은 80~90% 정도의 환자들에서 생활 습관 교정과 약물요법만으로도 질병이 조절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충분히 자고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해야 하며, 저염식을 기반으로 하는 식사와 운동으로 활력 있는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고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나윤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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