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에스미디어, OSMU시도 다각화 '눈길'
인기 뮤지컬 <마타하리>가 동명의 웹소설로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웹소설 서비스 전문기업 알에스미디어는 국내 창작 뮤지컬로 호평을 받았던 <마타하리>의 2016년 초연 공연을 기반으로 한 웹소설 '마타하리'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되어 총살 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국내 창작뮤지컬 사상 최단기간에 관객 10만명을 돌파한 작품이다. 옥주현, 신성록 등 유명 뮤지컬 배우가 열연을 펼쳐 더욱 주목받았다.
특히 뮤지컬을 웹소설로 재탄생시킨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또다른 감동의 세계가 원작 뮤지컬 팬과 새로운 독자들을 매혹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오는 6월 16일부터 뮤지컬 <마타하리>의 두번째 국내 공연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두 문화를 오가는 즐거움이 배가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알에스미디어 손병태 대표는 "OSMU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가 론칭되면 원작도 새롭게 돌아보게 되고 비즈니스 영역이 확장되는 등 시너지가 일어나 여러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회사는 자사의 웹소설 콘텐츠를 활용해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로 재창작하여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장하고 나아가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이른바 '원 소스 멀티 유즈(OSMU)'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알에스미디어는 모바일게임 <내가 영웅일 리 없어> 등을 웹소설로 제작하고, 웹소설 <군주의 여인> 등을 웹툰으로 제작한 바 있다.
이외에도 알에스미디어는 최근 자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웹소설 플랫폼 스낵북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 웹소설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여기서 선별된 당선작을 대상으로 영상 및 웹툰 등 원작 외 다양한 부가 콘텐츠 제작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곧 선보이는 뮤지컬 <마타하리>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베테랑 연출가로 인정받은 스티븐 레인이 합류해 한층 탄탄해진 스토리와 완벽한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하며 최고의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드라마를 강화한 이번 공연에는 옥주현과 차지연, 엄기준, 임슬옹 등 스타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6월 16일부터 8월 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승제 기자 ga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