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서비스도 조회 업무가 80%
[헤럴드 경제=신소연 기자]내 손안의 은행인 스마트폰뱅킹이 인터넷뱅킹 서비스의 60%를 넘어서는 등 주요 금융 거래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거래 금액이 아직도 10%를 넘어서지 못했고,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도 조회 서비스 등 단순 업무 위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 1분기 인터넷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9412만건으로, 전 분기보다 5.9% 증가했다. 이중 스마트폰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5738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보다 7.3% 증가한 수준으로, 전체 인터넷뱅킹의 61%에 이른다.
인터넷뱅킹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5년 절반(54.1%)을 넘어선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뱅킹의 1분기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3조625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8.3% 늘었다. 이는 전체 인터넷뱅킹 거래액의 8.6%이다. 스마트폰 거래가 주료 조회 서비스 등 단순 업무에 그치다 보니 이용건수에 비해 거래 금액 비중이 상당히 낮다.
실제로 인터넷뱅킹 사용을 서비스 항목별로 보면, 1분기 인터넷뱅킹 이용 중 조회 서비스가 전분기보다 7.4% 늘어난 8608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거래의 91.5%를 차지한다. 스마트폰뱅킹 서비스 이용 현황이 따로 집계되진 않았지만, 스마트폰뱅킹이 인터넷뱅킹 거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서비스 이용 유형도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인터넷뱅킹을 통한 자금이체는 804만건과 41조8901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8.1%, 4.6% 줄었다. 대출신청 역시 2613건과 288억원으로 전기보다 각각 5.6%, 25.3% 감소했다.
한편 3월 말 현재 국내 은행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고객 수(중복 합산)는 1억2532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2.3% 증가했다. 이중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실제 이용고객 수는 5773만명으로 작년 말보다 0.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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