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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하반기 코스피 2500 가능성… 가치주ㆍ반도체 주목할 것
- 신한금융투자 내년 코스피 2800선 전망
- 코스피 순이익 100조원 돌파 및 안착할 것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코스피(KOSPI)지수가 2300을 돌파하고 고점을 높여가는 가운데 하반기 2500선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과 함께 반도체ㆍ가치주에 주목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반기는 그동안 성장주 위주의 강세장에서 벗어나 가치주가 부각되며,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24일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에는 가치주가 성장주보다는 유리한 국면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며 “가치주 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금융, 에너지, 소재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한국거래소]

IT(정보기술)업종이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기는 하겠지만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한만큼 3분기 중 ‘쉬어가는 국면’이 나타나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곽현수 팀장은 “2~3분기에는 민감주에 대한 비중 확대가 필요하고 4분기에는 IT에 대한 비중 확대가 다시 필요하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초대형주들이 쉬어가는 국면이 나타나면 상대적으로 중소형주나 그동안 소외받았던 코스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며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분에 있어서는 대형주가 더 매력적이라고 볼 수 있으나 신정부의 정책 중심이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과 가계에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코스피에 대한 코스닥 지수의, 또는 대형주에 대한 중소형주의 수익률 갭 축소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나 코스닥 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신한금융투자는 올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2050~2500으로 제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2018년 2800선도 바라볼 수 있다는 낙관론을 펼쳤다.

곽현수 팀장은 “과거 순이익과 코스피 추이를 보면 이익이 한 단계 높아질 때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인 바가 있다”면서 “2004년부터 2007년까지의 주가 흐름이 그랬다. 당시 20~30조원의 순이익은 50조원 내외로 한 단계 높아졌고 주가는 이후 4년간 100%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이 100조원을 돌파하고 2018년과 2019년은 100조원에 안착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내년은 130조~140조원의 순이익 달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높아지며 코스피의 2800 달성도 가능한 시나리오로 삼았다.

다만 지수가 조정받을 수도 있다는 예측과 함께 이에 관한 변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생각보다 빠른 만기증권 재투자 종료(6월 FOMC에서 판가름 날 전망) ▷트럼프의 국정 운영 난항 지속 ▷세계 경기 개선 속도 일시적 둔화를 꼽았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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