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문국 ING생명 대표는 “국내 최고의 자본건전성과 업계 최고의 전속설계사 채널 두 개의 큰 기둥을 통해 미래에도 탁월한 주주 이익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정문국 ING생명 대표이사] |
지난 2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ING생명은 지난 6~8일 3일간 홍콩에서 열린 첫 해외 기업설명회를 시작으로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7~28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며 공모예정가는 3만1500원~4만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1조552억원이다.
1987년 출범해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는 ING생명은 지난해 기준 자산규모가 30조원을 돌파, 영업이익은 3219억원을 냈다.
정문국 대표는 ING생명만의 핵심 경쟁력으로 ▷국내 최고의 자본건전성 ▷ALM기반의 최적 재무상태 ▷업계 최고의 전속설계사 채널 ▷높은 성장 잠재력 등을 꼽았다.
정 대표는 회사가 튼튼한 자본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산포트폴리오의 97%를 저위험자산에 할당하고 있고, 현재 상장돼 있는 4개 생보사의 평균 67%을 상회한다”며 “확장금리형 부채 비중 역시 10.2% 수준으로 상장사 평균의 절반 수준이지만, 투자수익률은 상장사 평균 3.7%을 웃도는 4.2%를 지난해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비결로 전속설계사 채널을 강조했다. “남성 중심의 고학력 전속설계사(FC) 채널을 유지해 업계 최고의 FC 생산성을 기록하고 있고 전속설계사 수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ING생명 건물 전경] |
ING생명은 지난 몇년간 이어져온 꾸준한 ‘배당’을 최 강점으로 꼽았다.
정 대표는 “2015년 배당성향은 45%, 2016년에는 58%로 2년 동안 자본력과 수익창출능력을 바탕으로 배당성향을 올려왔다”며 “앞으로도 자본력을 가지고 현재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G생명은 애초에 매각설이 돌았지만, 상장 후 ‘ING’ 사명을 바꿔 자체 브랜드로 바꾸는 ‘리브랜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ING그룹은 2013년 ING생명 한국법인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라이프투자유한회사)에 매각하면서 라이선스를 5년간 사용하도록 계약, 오는 2018년 12월 브랜드 사용기한이 만료된다.
정 대표는 “이미 지난해 리브랜드 작업을 완료했다”며 “올해는 상장에 집중하고 내년에 리브랜드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NG생명 브랜드 인지도가 국내에서 높지 않기 때문에 리브랜드 작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겠다는 설명이다.
ING생명은 신주 발행 없이 총 3350만주를 구주매출 형태로 공모한다. 이는 총 주식의 40.9%에 해당한다. 오는 27일~28일 청약을 거쳐 내달 11일 상장할 계획이며,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모건스탠리,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골드만삭스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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