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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년 만에”…LG트윈스, 개막 3연전 스윕이 남긴 기록
-2000년 4월 롯데戰 이후 17시즌만
-넥센 상태 7연승, 고척 5연승

[헤럴드경제]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한 개막전 ‘엘넥라시코’ 시리즈에서 3연승을 거두며 17년만에 개막전 스윕을 기록했다.

LG는 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넥센과의 개막 3연전 시리즈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LG가 개막전 스윕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0년 4월 5~7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한 사직 개막 3연전 이후 무려 17시즌만이다.

LG는 지난 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 시리즈에서 2연승을 거뒀지만 3연전 마지막 비가 내리며 경기가 취소돼 스윕을 거두지 못한 바 있다. 

이 밖에도 LG는 넥센을 상대로 지난 시즌에 이어 7연승을 달리며 천적관계를 털어버렸고, 고척스카이돔에서만 5연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LG는 시즌 첫 선발 출전한 서상우가 넥센 선발투수 신재영의 시속 137㎞짜리 공을 그대로 받아치며 우측 담장을 넘기는 2회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흐름을 잡은 LG는 5회 선발투수 윤지웅이 실책과 희생플라이로 1실점을 했으나 7회 5점, 8회 2점을 각각 뽑고 승부를 갈랐다.

LG는 1차전을 시작으로 3차전으로 갈 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1차전은 이형종의 결승홈런, 선발투수 헨리 소사와 구원투수진의 역투에 힘입어 2-1 신승을 거뒀다.

반면 2차전은 팀 장단 11안타를 뽑으며 화력을 뽐냈다. 시즌 첫 선발출전 한 이천웅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손주인이 4타수 2안타 1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타선을 이끌었고, 선발 투수 류제국(5이닝 3실점) 이후 나온 김지용-진해수-최동환-최성훈까지 4명의 구원투수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하는 등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LG는 KT 위즈와 함께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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