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을 하나 내줬지만 삼진을 4개나 빼앗았다.
[사진=OSEN] |
이날 경기는 12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의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 경기였다.
당시 2이닝을 공 26개로 막은 류현진은 이날은 3이닝 동안 53개의 공을 던지며 투수 수와 이닝을 늘렸다.
예정된 이닝을 소화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류현진은 현지 중계진과 인터뷰에서“느낌과 몸 상태는 괜찮았다”면서 “투구 밸런스가 안 맞아서 볼이 많았다. 그 부분은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팔의 힘이나 몸 상태는 좋다. 무엇보다 투구 수와 이닝 수를 늘렸다”고 만족해하면서 “다음에 더 늘릴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규시즌 등판을 위해서는 5∼6이닝 정도는 던질 수 있도록 스프링캠프에서 준비하겠다고도 했다.
류현진은 ‘개막전 로스터에 합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지금 상태로는 느낌이 좋다.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면서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런켓 기자에게도 개막전까지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플런켓 기자의 트위터에 소개된 소감에서 류현진은 “선발 등판을 더 해야하고, 투구 수도 늘려야 하겠지만, 나는 준비가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나의 집중력은 2013년 이곳에 처음 왔을 때와 비슷하다”며 “그때보다 좋은 선발투수가 많아졌지만, (선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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