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국내 휴대폰결제 부문 1위 사업자인 KG모빌리언스의 지난해 거래액이 2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KG모빌리언스는 지난해 전체 거래액은 전년대비 8.5% 증가한 2조63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핵심사업인 휴대폰 결제액은 지난해 2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9.7% 늘어났다.
회사 측은 “지난해 하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 비용 등이 감소된 휴대폰 결제의 경우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재무구조 아래 대형가맹점에 대한 영업의 강화에 성공했다”며 “인증, 엠틱(M-Tic), 선불, 터치페이 등 신사업으로 구분됐던 사업 역시 연착륙에 성공하며 매출과 거래액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KG모빌리언스는 핵심사업 강화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했다.
휴대폰 결제의 경우, 고객이 납부 전에 가맹점에 먼저 정산해 주는 선급정산 구조로 사업이 성장할수록 운영자금의 필요성이 높아진다. KG모빌리언스는 지난해 하반기 휴대폰 결제대행사(PG) 중 최초로 통신사로부터 받을 채권을 담보로 한 ABS 발행에 성공했다. 현재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거래금액 확대를 위한 자금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를 마치면 KG모빌리언스는 정산규모를 최대 월 250억원 가까이 늘릴 수 있는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연간 거래액으로 환산하면 지난해 거래액의 11%에 해당하는 3000억원이다. 상당수 대형가맹점이 휴대폰 거래 확대를 요청하고 있어, 선급자금을 확보하게 될 경우 즉시 거래액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KG모빌리언스는 올해 목표 거래액이 3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7%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G모빌리언스 관계자는 “휴대폰 결제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해 10% 이상의 성장은 어렵다고 보는 시각도 있었지만, 온라인결제 시장에서 모바일결제 비중은 53%를 넘어서고 있다”며 “과거 게임이나 음악 등 소액결제 위주에서 지금은 온라인 쇼핑이나 소셜 커머스 등 다양한 범위로 확대되고 있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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