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의 유명 셰프 야닉 알레노가 미슐랭 가이드의 여섯 번째 별을 거머쥐었다.
그는 이미 파리의 레스토랑 ‘르 파비용 르두아양’으로 미슐랭 가이드 별 3개를 갖고 있다. 여기에 올해 레스토랑 ‘르 1947’이 별 3개 레스토랑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알레노는 별 6개의 영예를 안게 됐다.
올해 프랑스판 미슐랭 가이드에 3스타를 새로 받은 레스토랑은 ‘르 1947’이 유일하다.
알프스 산자락의 겨울 휴양도시인 쿠르쉬빌에 위치한 ‘르 1947’는 이 지역 5성급 호텔인 슈발블랑의 레스토랑이다. 음식의 가격대는 127유로(15만원)에서 450유로(55만원) 사이로 최고급 식당이다.
그는 이미 세계적인 미식 가이드 ‘골트&밀라우’와 ‘르 셰프’ 매거진 선정 ‘2016 올해의 셰프’ 영예를 얻었다.
알레노는 한국에서도 그의 이름을 단 레스토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4월 오픈 예정인 롯데월드타워 내 6성급 호텔에 프렌치 레스토랑 ‘스테이’를 오픈한다.
미슐랭 가이드의 편집자인 프랑스계 미국인 마이클 엘리스는 ‘르 1947’에 대해 “매우 기술적이고 창의적이면서 맛이 훌륭한 요리들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미슐랭 가이드가 최근 발표한 2017년 프랑스 레스토랑에는 3스타 음식점 27곳을 포함, 총 616개의 음식점이 별을 달아 ‘스타’ 음식점이 작년보다 16곳이 늘었다.
별 2개 레스토랑은 12곳이 새로 들어오면서 86곳, 별 1개 음식점은 57곳이 신규 선정되면서 503곳이 됐다. 엘리스 편집장은 “프랑스에서 미슐랭 스타 음식점이 지난 몇 년 새 꾸준히 늘었다”면서 “복잡한 경제상황에서도 프랑스 음식의 활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랑스판 미슐랭 가이드의 별을 새로 받은 외국인 셰프 음식점으로는 일본 마사요시 하나다의 파리 레스토랑 ‘스시 B’(1스타)와 영국의 유명 셰프 고든 램지가 운영하는 보르도의 ‘프레수아 다르장’(2스타) 등이 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