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신 총재는 과거 자신의 살해 미수 사건을 지시한 것이 당시 의심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 지만 씨가 아니라, 최근 최순실 게이트도 밝혀진 만큼 전혀 다른 배후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는 폭탄발언을 해 관심을 끈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한겨례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는 최순실 특집 5편 ‘박근혜 5촌 살인사건’이 방송됐다. 이날 김어준 총수와 주진우 기자는 신 총재와 함께 당시 사건에 대해 되짚었다. 특히 경찰 발표 내용과 다른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에선 “대리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했지만, 경찰에는 대리기사는 없었다. CCTV 기록 자체도 없었다”라는 폭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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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찰 발표와 달리)두 사람 사이에 금전거래가 한푼도 없었다”, “집안 사람 가운데 가장 제일 친한 사이였으며 흉금을 털어놓는 막역한 사이였다. 한명은 몸을 쓰고 한명은 머리를 쓰는 죽이 잘맞았다. 가족들도 다 그렇게 얘기한다”라며 당시 경찰 발표 내용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2011년 박 대통령의 5촌 조카 두 명이 칼부림 끝에 목숨을 잃은 것을 말한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5촌 조카 두 사람은 금전다툼 끝에 한명이 살해당하고 나머지 한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망한 한 명은 2007년 11월 육영재단 폭력사건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배후에는 박 대통령의 남동생 지만 씨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주 기자 등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통해 ‘지만 씨가 매형 신동욱의 명예훼손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려던 5촌 조카를 입막음하기 위해 살해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1, 2심에도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신 총재는 지만 씨의 비서실장 격인 모 인사가 신 총재의 살해를 지시했다는 녹음파일이 존재한다고 이제까지 반복해서 증언한 바 있다.
이 녹음파일에 대해 신 총재는 지난 11월 29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주진우 기자가 최근 서울 모처에서 만난 두 명의 신원미상의 남성들로부터 이 녹취록이 있다며 돈을 주고 사라는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날 신 총재는 중국에서 살해 위협을 받은 일화를 얘기했다.
신 총재는 다음날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최태민 목사와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 폭로했다. 그는 “육영수 여사 서거 이후에 최태민이 등장한 것이 아니라 육 여사가 살아계실 때 최태민이 등장했다”며 “1973년 박근혜 영애가 공식·비공식 행사들에 참석했는데 최태민도 그런 행사에 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의 동생 근령 씨의 남편이다. 박 대통령과는 가족이지만, 교류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신 총재는 제 아내(박근령)가 해야 할 일들을 최순실 씨가 했다. 40년 전 그들은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면서 이를 만류하는 동생들을 떨어뜨리려고 최 씨가 수를 썼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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