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6 리우올림픽 D-100일 기자회견에서 23세 초과 와일드카드(3명) 선발에 대해 “현재 와일드카드 후보로 5명 정도를 체크하고 있다”며 “수비수쪽에 많은 염두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수비 불안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다. 나도 이를 첫 번째로 생각하고 있다. 세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수비가 먼저 좋아야 한다”며 “K리그 수비수들이 현재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 힘든 부분이 많다”며 와일드카드를 수비수에 초점을 맞춘 이유를 밝혔다.
또 관심을 모으는 손흥민(토트넘)에 대해선 신 감독은 또 5월말 올림픽대표팀 소집 때 사실상 와일드카드로 선발이 확정된 손흥민(토트넘)을 부르는 문제에 대해선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도 다음달 스페인과의 평가전에 최정예 멤버를 데려갈 생각이라서 상의한 뒤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홍명보호가 동메달을 따낸 데 대한 부담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당시 홍명보 감독에게 누가 되든 다음 올림픽 감독은 정말 힘들 거라고 했는데 내가 될 줄 몰랐다”며 “리우올림픽 한국 선수단에 남자 구기 종목은 우리 축구밖에 없어 어깨가 무겁다. 축구팬과 국민에게 희망을 선사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올림픽 본선에서 독일, 멕시코, 피지와 함께 C조에 포함됐다. 8월 4일 피지전을 시작으로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나선다.
신 감독은 “피지와 멕시코, 독일의 영상 자료를 가져왔다”면서 “100일 남은 기간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준비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매경기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잘하겠다. (카타르 예선 때의)기본 포메이션을 가동하겠지만 변칙 전술을 써보려고 생각하고 있다. 공격을 극대화시키되, 변형 전술을 쓸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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