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초파리의 정자의 길이가 무려 58mm로 인간의 정자보다 1000배 길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일반적으로 초파리 몸의 길이가 3~4mm이므로, 그들의 정자가 몸의 길이보다 20배 더 길다. 이렇듯 초파리의 정자는 몸에 비해 지나치게 길기 때문에, 돌돌 말려 몸 안에 저장되어 있다.
[사진=위키피디아] |
또한 초파리의 정자를 생산하는 고환의 길이는 전체 체중의 약 11%를 차지하며, 초파리는 거대한 정자를 생산하는 데에 대부분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연구 결과에 멘체스터 대학과 취리히 대학 연구팀은 “작은 동물일 수록 큰 정자를, 큰 동물일 수록 많은 수의 작은 정자를 가지는 것이 진화적인 이점이 있는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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