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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장 후 깨어난 소녀, 관 두드리다 끝내 사망
[헤럴드경제] 사망해 입관해 매장됐던 10대 소녀가 관을 두드리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끝내 영원히 사망한 일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각) 온두라스 라엔트라다에 사는 네이시 페레즈(16)라는 소녀는 한밤중에 화장실에 가기 위해 일어났다가 의식을 잃었다. 그는 임신 3개월이었다.

페레즈는 입에 거품을 물었고 이를 본 아버지는 악령에 덮어씌였다며 성직자를 불러 퇴마의식을 거친 후 생기를 잃으면서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후 페레즈는 사망 판정을 받았고 웨딩드레스를 입은채 매장됐다.
▲사진=유튜브 캡쳐

하지만 장례식 바로 다음날, 남편 루디 곤잘레스는 페레즈의 무덤에 갔다가 땅 속에서 비명 소리를 들었다. 가족들이 달려와 콘크리트 무덤을 망치로 두들기며 필사적으로 구조에 나섰고 마침내 페레즈를 밖으로 구해냈지만 이미 사망한 직후였다.

관 유리는 깨진 상태였고 페레즈의 손에도 온통 멍이 들어있었다.

남편 곤잘레스는 현지 방송에서 “아내의 무덤에 손을 얹는 순간 안에서 어떤 소리가 났다”며 “쿵쾅거리는 소리가 났고 이어 아내의 목소리가 들렸다. 도와달라고 외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의사는 페레즈가 총소리를 듣고 공황발작을 일으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극단적인 스트레스에 의한 졸도발작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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