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2군 선수단이 있는 서산에서 트레이드 소식을 접한 유창식은 곧바로 짐을 싸서 대전으로 이동했다. 대전에 남은 짐들을 정리하며 김성근 감독과 한화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직접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입단동기 오준혁과 함께 광주로 이동했다.
▲사진=OSEN |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만난 유창식은 “오늘 아침 9시30분 처음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다. 첫 이적이지만 괜찮다. 아쉬움은 있지만, KIA에 가서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갑작스런 트레이드의 충격이 가시지 않을 법도 했지만 유창식의 표정은 담담했다.
이어 그는 “한화 팬들과 구단에는 죄송하다. 5년간 별로 보여드린 것이 없었다”며 “KIA에 가서도 열심히 하겠다. KIA 팬들과 구단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 고향으로 가게 된 것은 좋지만 야구는 어디서든 똑같다. 다시 야구장에서 만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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