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 비자기준 강화 영향…2009년 이후 올 첫 역전현상
올 한해 한국 국적을 버린 사람이 한국 국적을 신청한 사람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나 국적 취득신청ㆍ포기에서 ‘순유출’을 기록했다. 국적 이탈자가 국적 취득 신청자보다 많은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결혼이민 심사 강화로 인한 국적 취득 신청이 줄어든데 반해 미국ㆍ캐나다ㆍ호주 등 선진국 국적을 취득해 한국을 떠나는 사람은 늘면서 벌어진 일이다. 법무부의 ‘출입국ㆍ외국인 정책 통계 월보 11월호’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국적 포기자(국적 상실ㆍ이탈자)는 1만8279명으로, 국적 취득(귀화ㆍ국적회복) 신청자 1만5488명보다 2800여명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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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국적 취득 신청자가 크게 줄어든데 비해 국적 포기자는 조금 밖에 즐지 않으면서 생긴 현상이다. 지난해 2만1266명이던 국적취득 신청자는 올해 11월까지 1만5488명으로 5000여명 가까이 줄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