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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B대우증권 26일 이사회서 사장 내정…홍성국 부사장 유력
[헤럴드경제=박세환ㆍ신소연 기자] 사장 인선 작업에 4개월 간 파행을 거듭하던 KDB대우증권이 오는 26일 사장 후보자를 내정한다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후보자 가운데 홍성국(51) 부사장(리서치센터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증권은 26일 오전 사추위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사장 후보자를 정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 차기 사장을 내정하면 다음달 12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앞서 산은금융지주 부사장, 대우증권 사내이사,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대우증권 사추위는 사장 후보로, 이영창(53) 전 부사장, 홍성국 부사장, 황준호(51) 부사장(상품마케팅총괄) 3명을 추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홍 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산은지주 관계자는 “인사 문제는 워낙 변화무쌍해 그날(이사회) 아침에도 바뀔 수 있어 현재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유력한 차기 사장 후보인 홍성국 부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28년간 근무한 ‘정통 대우맨’이다.

대우증권은 지난 7월말 김기범 전 사장이 임기 도중 사퇴하면서 후임자 인선 절차를 밟아왔다. 초기엔 외부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외부 출신 최고경영자 간에 갈등을 빚은 KB사태 이후 ‘낙하산 배제’ 기류가 확산하며 인선이 지연됐다.

그러나 두 차례나 사장 선임 절차가 미뤄지면서 업계에선 각종 ‘설’이 난무했다. 후보자들에 대한 흑색선전이 쏟아지는가 하면 외부가 아닌 대우증권 출신 인사들이 유력후보로 경쟁하면서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줄서기’ 논란 마저 제기됐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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