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김도형)가 10대그룹 상장법인 최대주주 등의 소유주식(보통주 기준) 변동현황을 조사한 결과 10대그룹(공정거래위원회 기준) 소속 상장사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72%로 2010년 6월말보다 2.73%포인트 늘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시총이 27.84%(936조원→1197조원) 증가하는 동안 10대그룹 상장사 시총 증가율은 34.55%(486조원→655조원)로 더 컸기 때문이다. 10대그룹 상장사 숫자도 같은 기간 77개사에서 82개사로 5개사 늘었다.
삼성그룹의 최대주주 평가금액이 60조416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차그룹(45조28억원), LG그룹(26조63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최대주주의 상장사 전체 평균 지분율은 35.70%로 2010년 6월말(38.47%)보다 2.77% 포인트 줄었다. 그룹별로는 롯데그룹의 최대주주 지분율이 56.86%로 가장 높았고 GS그룹(46.87%), 한화그룹(45.69%), 두산그룹(44.99%)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그룹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29.36%로 10대그룹 중 8번째에 그쳤으며 SK그룹은 24.43%로 가장 낮았다.
최대주주의 상장회사 소유주식 평가금액은 총 190조2000억원으로 5년 전보다 38조1000억원(25.0%) 증가했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SK그룹으로 12조6570억원에서 24조4370억원으로 93.07% 뛰었다. 이는 2012년 SK하이닉스를 계열사로 편입한데 따른 것으로, SK그룹의 시총 역시 같은 기간 두배 이상(132.3%) 급증했다. 현대차그룹 역시 76.86%(19조5000억원) 크게 뛰었다.
반면 한진그룹은 같은 기간 최대주주 소유주식 평가금액이 46.28%(1조5000억원) 줄었다.
그룹회장일가의 상장사 소유주식 평가금액은 같은 기간 36조원에서 43조2000억원으로 20%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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