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가 오늘 개막했다. 그동안 민간에 위탁하던 것을 미술관 직영사업으로 전환한 후 첫 전시다. 이 다큐멘터리는 1960년대 예술조차 자본주의의 소도구로 소비되는 격동의 사회에 맞서 표현의 일회성을 고집해 온 제로지겐의 투쟁적 퍼포먼스를 담은 카토 요시히로의 ‘19금’ 영상물이다.
카토 요시히로, 제로지겐 의식-키벨레, 1968 [사진제공=서울시립미술관] |
총 지휘를 맡은 영화감독 박찬경이 “문제적 전시 만들겠다”고 공언 했던대로 전관은 파격적인 작품들로 채워졌다. 등록되지 않은 역사, 대립과 분열의 냉전시대, 그리고 이를 증언할 수 있는 주체를 각각 ‘귀신 간첩 할머니’라는 타이틀로 담아냈다.
11월 23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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